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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x90반응형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도서의 책소개로 ‘프랑스 문학의 앙팡 테리블’, ‘프랑스 최고의 감각’, ‘금기를 깨는 아이콘’, ‘자유분방한 영혼’… 프랑수아즈 사강처럼 작품만큼이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에 오른 작가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프랑수아즈 사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는 『슬픔이여 안녕』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사강이 가장 친한 친구 베로니크 캉피옹에게 보낸 편지를 담은 서간집이다.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도서의 책소개
‘프랑스 문학의 앙팡 테리블’, ‘프랑스 최고의 감각’, ‘금기를 깨는 아이콘’, ‘자유분방한 영혼’… 프랑수아즈 사강처럼 작품만큼이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에 오른 작가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프랑수아즈 사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는 『슬픔이여 안녕』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사강이 가장 친한 친구 베로니크 캉피옹에게 보낸 편지를 담은 서간집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각국을 여행하며 영화를 찍고, 이른바 돈방석에 앉은 사강이 틈날 때마다 한 일은 ‘편지 쓰기’였다. 우정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사강의 가장 내밀한 고백들이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에 고스란히 담겼다. 프랑수아즈였던 사강과 사강이 된 프랑수아즈(‘사강’은 데뷔하며 지은 필명으로,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이다)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프랑수아즈 사강은 데뷔작 『슬픔이여 안녕』(1954년)으로 20세기 프랑스 문학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자유로우면서도 도전적인 사강의 작품은 당대 프랑스 사회의 관습과 금기를 깼으며, 작가 자신도 자유롭고 급진적인 삶을 살았다.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는 스무 살의 프랑수아즈 사강이 친구 베로니크 캉피옹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독특한 창(窓)과 같은 책이다. “너야말로 내가 변함없이 보고 싶어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해두려고 해. 사람들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똑똑해.” “난 완전 빈털터리야. 네가 보고 싶어. 사랑해.” “내가 너를 실망시킨 거라고 생각해. 어떤 경우든 용서를 빌어.” 거침없이 마음을 전하고 먼저 사과하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편지에서 친구를 향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앙팡 테리블’로 알려진, 너무 이른 나이에 거둔 성공과 사치스러운 생활, 스피드광, 마약 중독에 가려진 스무 살 사강의 얼굴은 의외로 맑고 따뜻하다.
서문을 쓴 기자이자 평론가 올리비아 드 랑베르트리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과 베로니크 캉피옹의 삶, 그리고 편지에 담긴 맥락을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파리는 물론 뉴욕과 라스베가스, 로스앤젤레스, 키 웨스트 등 세계 곳곳에서 쓰인, 사강의 손글씨와 직접 그린 삐뚤빼뚤한 그림, 시대상을 드러내는 전보와 편지지까지 고스란히 담은 구성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게다가 이것은 사강의 글이 아닌가! 천진하면서도 성숙하고 예리하면서도 무심한 태도로 자신을 벗어난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세상을 응시하는 사강의 태도가 변함없이 독자를 매혹한다.저자소개 프랑수아즈 사강 (Francoise Sagan)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 열아홉 살에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으로 1954년 프랑스 비평가상을 받으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슬픔이여 안녕』이 유럽을 넘어 전 세계 베스트셀러를 휩쓸며 프랑스 문학의 앙팡 테리블(매혹적인 작은 악마)로 불렸다. 『한 달 후, 일 년 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뒤이어 발표하는 작품들 역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운 좋은 천재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유럽 문단을 대표하는 한 사람의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거치며 신경 쇠약, 노이로제, 수면제 과용, 정신병원 입원 등으로 쇠약해져 결국 파산하는 등 힘든 말년을 보냈다. 50대에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되었을 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2004년 9월 24일, 심장병과 폐혈전으로 생을 마감했다.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가장 훌륭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서간집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는 『슬픔이여 안녕』을 발표하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강이 친구 베로니크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것이다. 연일 이어지는 여행과 파티 속에서도 사강은 매일같이 편지를 썼다. 우정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사강의 가장 내밀한 고백을 만날 수 있다.
최근작 :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엎드리는 개>,<해독 일기>리뷰
대체 어떤 사람들이 작가가 되는 걸까? 오랫동안 문학 편집자로 일하며 늘 그런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흔히 잘 쓰는 사람이 작가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프랑수아즈 사강이 쓴 편지를 읽노라면 작가는 ‘출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다르게 보는 사람이고 다르게 느끼는 사람이더군요. 오직 쓰는 것만이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이라는 것을 알았던, 포기하지 않았던 스무 살 사강의 수신인이 되어주세요.
편지글인 만큼 표지에서는 갓 받은 편지의 설렘을 느낄 수 있다면, 본문을 읽으면서는 직접 부친 편지를 받아보는 느낌이 든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읽으실 분들에게 시각 뿐 아니라 촉각의 감각에도 기억에 남을 만한 물성의 책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표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는데… 제목이 정해지고 다행히 작업자 입장에서는 고민을 좀 덜 수 있었던 것이, 표지는 제목에 많은 부분 기대어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전하는 편지글의 일부라는 점에서도 그랬지만 무엇보다도 문장 자체가 주는 강력한 힘이 있으니 그 힘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표지가 되어도 좋겠다 싶었거든요.
내 귀여운 친구야, 내가 너한테 쓴 것만큼 길게, 너만의 커다란 초등학생 글씨로 빨리 답장해줘.
뉴욕은 대단히 덥고 습해. 불쌍한 플릭은 사진 찍히고 인터뷰하고 심지어 온종일 영화 촬영을 하기도 해. 미국 언론은 그녀의 애정 생활에 열광하지.
이건 단지 작은 불운일 뿐이야. 자고 일어나니 콧잔등에 여드름이 나 있는 것처럼. 아무 의미 없어. 우리가 두 다리로 서 있고 자동차는 길에 서 있었다면 바람직하고, 올바르고, 유익했겠지.
진통제 중독 치료의 초기 문제가 느껴져. 편두통, 현기증, 금단증상 등. 플릭은 이를 악물고 있어.반응형'bookinfo'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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