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베일리

book 소개

  • 2024. 3. 15.

    by. 도니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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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팬지-폴리틱스
      침팬지-폴리틱스

       

      침팬지 폴리틱스 도서의 책소개로 초판 출간 후 수십 년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며 이제는 과학저술의 고전으로 우뚝 선 《침팬지 폴리틱스》의 25주년 기념판.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 프란스 드 발의 《침팬지폴리틱스》는 출간 즉시 영장류학자들로부터 그 과학적 성과를 인정받아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가, 기업경영인, 사회심리학자들로부터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본성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준다는 찬사를 받았다.

       

       침팬지 폴리틱스 도서의 책소개

      오랫동안 침팬지 집단의 일인자로 군림해왔다가, 이후 힘과 패기로 부상하는 젊은 수컷에게 권력을 뺏겨야만 했던 노장 이에룬(Yeroen). 

       

      내부의 긴장이 극에 달할 때면 모든 침팬지들이 몰려와 조언을 바라며 의지하는 여장부 마마(Mama). 

       

      사교적이며 쾌활한 성격을 가졌고 다른 개체들 사이에서도 신뢰감을 주는 행동을 통해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뤄낸 라윗(Luit). 

       

      정작 본인은 암컷이면서도 수놈들과 더욱 친밀하고 그러면서도 같은 암놈의 몸을 만지며 레즈비언의 정체성을 보이는 파위스트(Puist).

       

      아른험의 침팬지 집단에는 어른 수컷 네 마리가 있다. 저자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까지만 해도 이들 무리의

      일인자는 이에룬이었다. 오랜 기간 집단의 우두머리로 군림해 온 데다, 자신의 지위에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아채고 대처해 가는 능력이 상당한 녀석이다.

       

      그러나 ‘권력 교체’의 장을 보면, 드디어 이 노장 앞에서 감히 젊음과 패기로 쿠데타를 일으켜 성공에 이르는 두 번째 집권자 나타난다. 젊은이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물론 이 둘의 대면으로 끝나진 않는다. 그 뒤에는 또 다시 전투력과 욕심으로 무장한 니키가 앞으로 닥쳐올 자신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집권자를 넘어뜨리기 위해 두 녀석이 세력을 합하고, 그렇게 세력 교체에 성공했지만 그 두 녀석은 언제

      그랬냐는 듯 실익(實益)을 위한 연합을 끝내고 하루아침에 적수가 되어버린다. 연합에서 배신당한 녀석은 이미 넘어져버린 과거 일인자를 다시 찾아가 손을 내밀고 친밀감을 표시한다. 그럼 또 이들 둘의 친분을 질투하며 사사건건 방해하는 새 집권자……

       

      언뜻 보면 서로 왕위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역사책이 떠오르거나, 아니, 당장 오늘 신문만

      펼쳐도 정치면에 빼곡이 쓰여 있는 기사를 읽어도 무릎을 칠 만큼 일치하는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가. 그러나 분명히 이것은 사람의 얘기가 아니다. 엄연히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이 아닌 침팬지들의 생활사인 것이다.

       

      일반인이라면 침팬지들의 행동 방식을 ‘사람과 비슷해!’ 하고 감탄하며 바라보겠지만, 동물행동학자인 저자는

      그들의 행위 속에 일정하고도 고정된 방식이 있음을 발견했다. 중요한 점은 그 행위가 그들이 펼치는 정치행위의 한 요소요소가 되고 있는데, 그 행위 패턴을 통해 상대를 제압, 혹은 상대와 화해, 혹은 겉핥기식의 제스처 등등의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소개 프란스 드 발 (Frans de Waal)

      동물 연구의 최전선에서 40년 동안 활동해온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이자 대중 저술가로 폭넓은 명성을 얻고 있다. 1948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에서 동물행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에는 〈디스커버〉의 “47인의 과학계의 위대한 지성”으로 선정되었다. 2011년 11월, 동물의 도덕적 행동에 관한 그의 TED 강연은 400만 뷰를 기록했다.

       

      침팬지의 엉덩이 인식능력 연구로 기발한 연구에 주는 이그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 위트레흐트대학교 석학교수, 여키스 국립영장류 연구센터의 ‘살아 있는 고리 연구센터’ 책임자이다.

       

      드 발은 첫 번째 저작 《침팬지 폴리틱스》(1982년)에서 당시학계에서 흔히 ‘영혼 없는’ 실험 객체로 취급받던 침팬지와 그 사회에도 인간과 같은 마키아벨리적 권력 투쟁이 있음을 알렸다. 그 뒤로도 《영장류 평화 만들기》 《보노보》 《내 안의 유인원》 등 연이은 저작을 통해 인간과 영장류 사이의 진화적 연속성을 보여주었다.

       

      드 발은 동물의 지능과 감정을 다룬 작품인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과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에 이어 이 책 《차이에 관한 생각》에서 현재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남자와 여자의 성차와 젠더의 기원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탐구한다. 

       

       발췌문

      야생 침팬지가 먹을 것을 충분히 확보하려면 움직이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먹이를 구하는 데 써야 한다. 그러나 동물원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금방 싫증을 낸다. 그 결과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증가하게 되고, 그들에게는 이른바 사회화를 위한 시간이 지나칠 정도로 많아진 것이다.

       

      처음에 우리는 인식하는 것만 볼 수 있다. 장기에 대해서 아무것도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장기판 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 사람이 곁에서 한 시간 동안 지켜보더라도 게임 상황을 다른 판에 복기해 보라고 하면 확실히 재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장기에 뛰어난 사람이라면 몇초 동안만 바라봐도 말들의 배치를 모두 파악해서 기억할 수 있다. 이는 기억력의 차이가 아니라 지각력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문외한에게 체스 말의 위치는 각각 아무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아는 사람은 말의 위치에 커다란 의미가 있으며 그들 상호 간에 서로 위협하거나 지원하는 관계가 성립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무질서한 것에 집합 보다는 어떤 유기적인 구조를 가진 편이 훨씬 쉽게 기억될 수 있는 원리이다 이것이 이른바 게슈탈트 지각의 종합 원리이다 즉 게슈탈트란 단순한 부분들의 합 이상이며 지각을 학습한다는 것은 구성 부분들이 규칙적으로 전개되는 여러 가지 패턴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닉슨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해임된 대통령이다. 그래서 닉슨의 사임은 실제로 일화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화라는 이유가 관찰의 중요성을 감소시키는 것일까? 드물고 색다른 사건이 갖는취약성은인정해야만 한다.

       

      뒤에서 보겠지만, 내가 관찰한 침팬지 중 하나는 유사한 상황 하에서 닉슨과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물론 말로 표현한 부분은 빼고). 그러한 사건들을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 사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각 개체들의 개입 방법, 그리고 이전의 것과 비교해서 그 상황에 특별한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하루하루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초기 연구를 통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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