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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x90반응형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 도서의 책소개로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커다란 재앙이 닥쳐 문명이 붕괴되어 버리고, 혼자 살아남아 문명을 재건해야 한다면? 그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우선 식량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고, 전염병 등에 대처하기 위한 의학 또한 현실에 맞게 연구해야 할 것이고,
문명을 재건할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 도서의 책소개
고도로 전문화된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문명화의 결과를 풍족하게 누리지만, 정작 아주 간단한 물건조차 스스로 만들 수 없다.
1958년 레너드 리드가 쓴 논문 〈나는 연필입니다〉의 충격적인 결론에 따르면, 원료를 제공하는 곳과 생산 수단이 따로따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연필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도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을 동시에 보유한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 명도 없었다.
우주생물학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유명한 과학저술가인 루이스 다트넬은 이 책에서 핵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대재앙을 맞이한 인류를 가정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제일 필요한지 살펴보는 동시에 인류의 지식 발전 과정을 독특하고 흥미롭게 정리했다.
물론 최악의 종말이 닥친 후에도 생존자들이 곧바로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쌀과 말린 국수 및 통조림처럼 부패하지 않는 비냉동식품이 영국 전역에 11.8일 치 비축되어 있다. 재앙으로 인구가 크게 줄어들어 약 1만여 명이 남는다면, 그 비축량으로 50년가량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먼저 사라진 문명이 남긴 쓰레기더미에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것들을 효과적으로 찾아내 재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의식주에서부터 의학과 의약품, 전력, 운송, 커뮤니케이션, 고급 화학, 시간과 공간 등에 관한, 생존과 사회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지식과 과학 기술을 압축적이고 실용적으로 전한다.
이 책에서는 생존에 필수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들, 즉 충분한 식량과 깨끗한 물, 의복과 건축 자재, 에너지와 의약품 등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고, 농업을 다시 시작하고 식량을 안전하게 비축하며 식물섬유와 동물섬유로 옷을 짓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그 밖에 종이와 도자기, 벽돌과 유리, 강철을 만드는 방법도 상세하게 들여다본다.
〈가디언〉, 〈타임스〉, 〈뉴 사이언티스트〉 등에 글을 기고하고 다양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미래 시나리오는 사고실험의 출발점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멀게 느끼는 기본적인 과학 기술의 원리를 점검하는 수단이기도 하다.저자소개 루이스 다트넬 (Lewis Dartnell)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수. 옥스퍼드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했으며,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레스터대학 우주연구센터에서 영국 우주국 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생물학 분야를 연구하며, 특히 화성에서 미생물을 찾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과학자로, 〈가디언〉, 〈타임스〉, 〈뉴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였으며, 다수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오리진》, 《우주의 생명체》, 《태양계와 그 너머에 대한 안내서》 등이 있으며, 과학 저술로 많은 상을 받았다.
발췌문
생존자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곤경을 받아들인다면, 다시 말해서 과거에 그들의 삶을 지탱해주던 모든 기반시설이 파괴되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잿더미로부터 다시 일어서서 장기적으로 융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대한 신속하게 곤경에서 벗어나 정상 상태를 회복하려면 그들에게 어떤 지식이 필요할까?
고대문명들이 그 시대에 축적한 지식의 씨앗을 남겨놓았다면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보라. 15세기와 16세기에 르네상스가 남긴, 변화의 주된 기폭제는 고대문명의 학문을 서유럽에 전달한 것이었다. 로마제국의 몰락과 더불어 사라졌던 고대문명의 지식은 아랍 학자들에 의해 보존되고 전파되었다.
그들이 고대 문헌을 신중하게 옮겨 쓰고 번역한 덕분이었다. 물론 유럽 학자들에 의해 재발견된 다른 문헌들도 있었다. 그러나 철학과 기하학 및 실용적인 기계장치들에 대한 이런 논문들이 타임캡슐이란 분산형 네트워크에 애초부터 보존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책을 미리 마련해 둔다면, 종말 후의 암흑시대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이 유목의 생활방식을 버리고 한곳에 정착해서 주변의 농경지를 개간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농작물로 선택한 식물의 수확량에 완전히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자연선택이 제공하는 식물의 영양을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떤 바람직한 형질을 기초로 번식하는 식물을 선택하는 품종개량을 거듭함으로써 우리는 식물의 생물학적 구조에서 일정한 특성을 강화하고 달갑지 않은 특성을 억눌러왔다. 식물의 번식 전략을 우리 목적에 맞추려고 난도질하는 과정에서 식물의 생물학적 구조는 심하게 왜곡되었고, 이제는 우리가 생존을 위해 식물에 의존하는 만큼이나 식물도 생존을 위해 우리에게 의존하게 되었다.
오늘날 괴물처럼 커다란 토마토부터 성장이 억제된 대신 낟알만 굵어진 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재배하는 모든 작물은 그 자체로 테크놀로지의 산물, 즉 유전공학자들의 작품이다.
다양한 종류의 화합물들은 목수의 연장들과 비슷하다. 각각의 연장에는 특정한 용도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 이런저런 연장을 사용해서 원자재들에 변형을 가해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
화합물도 마찬가지이다. 예컨대 긴 사슬형 탄화수소 화합물은 에너지를 훌륭하게 저장하기도 하지만, 물을 배척하는 특성 때문에 비바람을 견디는 내후성을 지닌 물건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화합물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추출과 정제에 사용되는 다양한 용매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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