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베일리

book 소개

  • 2023. 11. 27.

    by. 도니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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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공부

       

      사람 공부 도서의 책소개를 할 텐데 공자의 핵심 철학인 충忠, 서恕, 성誠을 바탕으로 61개의 꼭지를 통해 ‘나를 다스리고’, ‘타인을 사랑하며’, ‘날마다 성장하는’ 지혜를 선사한다. ‘인간 공자’가 황제, 제자, 농사꾼 등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얻은 지혜와 그에 대한 여러 해석을 전하는 이 책은 공자처럼 매일 성찰하며 배우는 삶이야말로 사람답게 살기 위한 첩경임을 이야기한다.

       사람 공부 도서의 책소개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수레바퀴를 헐겁게 깎으면 헐렁해지고, 빠듯하게 깎으면 들어가지 않습니다. 헐겁지도 빡빡하지도 않게 적절하게 깎는 것은 손에서 터득하여 마음에서 반응하는 것이어서 입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그 속에 수법이 들어 있습니다.” 고전을 읽으며 그 깊은 뜻을 생각하지 못하고 단지 “마음을 감동시키는 좋은 말씀이다”에 그치면 그 고전은 옛사람의 찌꺼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목수 윤 편이 말했던 것처럼 자기의 일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전에는 마음의 평안, 삶의 지혜, 대인관계, 삶의 태도와 같이 내 일에 적용하고 탁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실용적인 지혜가 담겨 있다. 고전이란 오늘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최고의 자기 계발서이다. 고전을 고리타분하다고 멀리한다면 탁월한 삶, 성공하는 삶, 무엇보다도 품격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회를 놓치는 것일지도 모른다. 敏而好學 不恥下問 민이호학 불치하문, 예법의 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공자가 태묘에서 일마다 묻고 난 후에 행동하자, 사람들은 대단한 발견을 한 것처럼 여기저기 소문을 내고 다녔다. 요즘도 많이 보이는 모습일 것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한다. 사회적 명망이 있거나 유명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정작 정확한 사실이나 그 연유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가십을 전하는 목적이 자극과 흥미이므로 사실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이 소문은 공자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공자는 여러 변명을 하지 않고 한 마디로 상황을 정리했다. “그것이 바로 예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은 예법에 어긋나지 않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 이인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좋은 사람과 함께 생활하면 마치 난초의 방에 들어간 것 같아서 오래 지나면 그 향기에 동화된다. 나쁜 사람과 함께 생활하면 마치 어물전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지나면 그 악취를 맡을 수 없게 되니 이 역시 동화된 것이다. 이 때문에 군자는 그 거처할 곳을 신중히 정해야 한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어울리는 사람은 배움의 자세가 갖춰진 것이다. 일상에서 항상 좋은 점을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삼기에 이들은 날마다 성장한다. 하지만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좋아해 사귀는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교만한 마음도 있다. 따라서 이들은 성장하기 어렵다. 눈앞의 작은 기준에 자신을 견주며 일희일비하는 사람은 성장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더 높은 경지를 원한다면 곁에 있는 사람, 눈앞의 일이 아니라 더 넓은 곳에서 꿈을 펼쳐야 한다.

       저자소개 조윤제

      고전연구가.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스타맥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출판계로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탐서가로 수많은 책을 열정적으로 읽어왔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동양고전 백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됐다.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를 마친 후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인간관계’를 파고들고자 오랫동안 읽고 연구해왔던 논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논어가 수천 년간 사랑을 받은 것은 단순한 처세나 지침으로 한정될 수 없는,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임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 공부는 기술이나 수단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것임을 일깨워준 공자의 뜻을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 맞게  전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지은 책으로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다산의 마지막 습관, 다산의 마지막 질문을 비롯해 말공부, 천년의 내공, 다산, 어른의 하루, 하루 한 장 고전 수업,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우아한 승부사, 이천 년의 공부, 논어 천재가 된 홍팀장 등이 있다. 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번지문지 자왈 무민지의 경 귀신이원지 가위지의 문인 왈 인자선난 이후획 가위인의, 어떤 일을 하든지 수고와 노고를 먼저 행한 후에야 소득을 얻는 것이 당연하다. 세상의 이치일 뿐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인한 사람은 아니다. 단지 열심히 생업에 임하는 사람일 뿐이다. 인이란 그런 단순한 경지가 아니라 먼저 사랑과 배려를 베푸는 것이다. 이는 자기를 희생해야 하기에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리고 그다음에 즐거움과 행복을 취하는 것이 바로 인한 사람이 할 일이다. 실제로 즐거움과 행복은 열심히 추구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사랑과 배려를 베푸는 사람이라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보상이다. 지혜란 사람을 알고, 사람의 도리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다. 인이란 서로 사랑하라는, 하늘이 보편적으로 부여한 소명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이를 삶의 목적으로 삼고, 일상의 생활에서도 그러한 삶을 살아내려고 노력하는 사람. 진정한 지혜와 사랑의 사람이다. 당연히 그의 삶은 행복하다. 

       발췌문

      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 자왈 묘이불수자 유의부 수이부실자 유의부, 뛰어난 실력과 자질을 갖추어도  세상에 뜻을 펼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안연이 그랬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단계에까지 도달했으나, 그 뜻을 펼치지 못하고 단명하고 말았다. 공자가 한탄하며 안타까워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수많은 제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제자, 존경과 존중으로 스승과 대등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던 제자는 학문과 수양의 거의 정점에 이르렀으나 세상에서 뜻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늘이 준 수명壽命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어떤 상황에서든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은 평범한 사람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높은 지위에 올랐다면, 화려한 인생의 꽃을 피운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주위의 추앙과 그로 인해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만이 삶의 소중한 결실을 맺지 못하게 한다. 삶의 열매란 그 열매로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공자는 그런 사람을 두고 성인聖人과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크고 대단한 일을 해서가 아니다. 내가 가진 작은 힘을 나눠주고 사는 사람, 그는 성인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君子不器 군자불기, ‘군자불기’의 사상은 오늘날 우리의 교육에서 가장 필요로 한다. 부와 권력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 그것에 필요한 능력만 주입하는 교육에 다양성이란 없다. 경험을 쌓는 시간도 여유도 없고, 그것마저도 입시에 필요한 점수를 따는 도구로 전락했다. 심지어 부모가 자녀의 경험을 대신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소위 사회지도층마저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그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의 악영향은 ‘그릇’의 용도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찻잔에 물을 담아보면 그 물의 형태는 모두 동일하다. 그릇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물은 있을 수 없다. 공자는 바로 이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우리 삶은 운명적으로 새로운 상황과 마주쳐야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만약 그릇과 같이 자신의 틀만을 고집한다면 깨질 수도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생존하고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과 다양성이 필요하다. 군자는 무슨 일이든 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중에서  접기정보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온라인으로 빠르게 연결되며,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신하는 최첨단의 시대. 이토록 생활의 모든 면에서 편리함과 효율성이 추구되던 시절은 없었다. 그러나 오로지 물질과 이익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세상에서 사람에 대한 예의는 갈수록 실종되고 있다. 곳곳에 들려오는 전쟁의 소식이나 사회적 양극화, 약자에 대한 차별의 시선 등은 사람다운 삶의 길이 여전히 요원한 과제임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2,500여 년 전 ‘춘추전국’의 시대를 살던 공자 역시 비슷한 고민을 했다. 나라와 나라 사이, 왕과 신하 사이, 백성과 백성 사이에 끊임없는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고 사람 간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공자는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자신과 뜻을 함께 하기로 한 제자들을 모아 ‘사람다움’에 대한 가르침을 전했다. 그리고 그가 사람들과 만나며 남긴 대화는 논어라는 위대한 고전으로 남아 지금까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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