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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x90반응형정원의 수도사 도서의 책소개로 완두콩 교배로 현대 유전 공학의 기원을 세운 그레고어 멘델(Gregor Mendel, 1822~1884)의 삶과 연구, 그리고 그 사후의 논의들을 소개한다. 공식적으로 남긴 과학 관련 문헌은 3편의 짧은 논문, 편지 7통, 짧은 자기 소개서가 전부이지만 묵묵히 수천 그루의 완두콩을 키워나가며 유전 법칙을 발견한 그의 연구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정원의 수도사 도서의 책소개
책은 연극의 형식을 차용하여 구성되어 있다. 멘델의 삶과 업적을 재구성한 1막, 그리고 그 이후 연구 결과를 발표한 멘델의 후반 생을 다룬 막간극, 그리고 멘델 사후 16년이 지나 멘델의 업적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를 알려주는 2막으로 짜여져 있다. 그만큼 멘델의 연구 결과는 그가 살아있던 당시에 그의 업적에 위기감을 느낀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폄하되고 깎아내려 졌다는 것.
멘델의 연구가 있은지 35년 후 그의 업적이 어떻게 재조명되었는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세 나라에서 세 명의 과학자가 동시에 멘델의 잊혀진 논문에서 연구 성과들을 캐내고, 이를 통해 유전학(Genetics)이 탄생하고, 현대 생명 과학의 근간이 형성된 것. 책은 이러한 과정을 보여주며 유전 공학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대에 유전학의 창세기를 돌아본다.
그 외에도 가난한 자영농의 아들로 태어나 학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수도사가 된 이야기, 오스트리아의 수도원에서 보낸 은둔자와 같은 조용한 삶, 타고난 부끄러움 때문에 교원 시험을 망친 일화, 수도원장이 된 후 스트레스로 고집불통 노인네가 된 이야기 등 유쾌하고 성실하지만 수줍음 많은 과학자 멘델의 매력을 충실히 보여주는 일화들을 다수 실었다.저자소개 로빈 헤니그 (Robin Marantz Henig)
'뉴욕 타임스 매거진', '디스커버', 'USA 투데이' 등에서 과학사와 의학사를 중심으로 과학 칼럼을 쓰며 과학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춤추는 매트릭스(Dancing Matrix)>, <여자는 어떻게 늙어가는가> 등이 있다.
멘델의 이야기는 어느 정도까지는 정원사의 이야기다. 끈질기게 식물을 보살피고, 채집하고, 헤아리고, 그 비율을 계산하고, 그 놀라운 발견을 침착하고 명료하게 설명하는 모습, 그리고 자기 말을 이해해 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이것은 한 세대 일찍 태어난 조용한 혁명가의 이야기다.
발췌문
모라비아의 봄은 교배하기에 완벽한 시기이다. 꽃들이 방금 봉우리에서 나왔지만 아직은 피기 전이었다. 멘델은 한 손에는 족집게를, 다른 손에는 낙타털로 만든 붓을 들고서 완두의 대열 사이로 걸어 다녔다.
힘들게 허리를 굽히고 두 부분으로 된 꽃의 속 켜(용골판이라고 알려진 부분)를 열고 수술을 드러냈다. 그들은
다란 안테나 모양의 대들로 끝에는 아주 조그맣고 노란 둥근 덩어리(꽃밥)가 달려 있었다.
꽃밥은 가루 형태로 된 노란 꽃가루를 가지는데, 바로 웅성 배우자의 원천이었다. 멘델은 족집게로 꽃밥을 잡아 뽑아 꽃가루를 제거하고 그로서 식물의 정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였다.
수도사가 식물의 성적 기능을 없애는 일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이한 일인가. 그러나 멘델은 생명의 사실에놀라 뒷걸음치거나 물러난 적이 없었다.
그는 짝짓기와 출산의 리듬이 일상적인 시골에서 자랐다. 한창 사춘기 소년들인 학생들은 때때로 번식에 대한
멘델의 강의에 당황해서 몇 마디 하거나 킥킥거리기도 했다. 그럴 때면 이 점잖은 신부는 간혹 이렇게 소리쳤다. '바보 같은 소리들 하지 마라! 이건 자연의 일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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